관악구-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비즈니스 교류 협력을 위한 MOU 체결 기념 단체사진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약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지역 중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50개국 3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석한 대규모 글로벌 경제행사로, 국내 기업 350곳과 전국 지자체 16곳이 참여해 총 400개 부스를 운영했다. 관악구는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관내 생활한복 브랜드 ‘아란스토리’가 대표 기업으로 부스를 운영했다.

아란스토리는 벨기에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전통문화의 미를 살린 생활한복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현장에서 약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참가 업체 ‘아란스토리’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구매자

관악구는 이번 참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가 업체를 모집하고, 최종 선정된 기업에 대해 부스 임차료와 전시 지원 등을 제공했다. 이는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구의 전략적 지원 정책 중 하나다.

대회 기간 중에는 미국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 양 기관은 미국 내 비즈니스 교류와 경제정보 공유,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세계적인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라며 “재외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관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세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출계약을 넘어, 관악구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