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예원이 짜릿한 이글 퍼트 성공으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마지막 홀 이글 퍼트 성공으로 홍정민을 1타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전반 첫 홀(파4)에서 선두 홍정민이 보기 실수로 공동선두로 시작했다. 이어 6번 홀(파5) 홍정민의 버디 성공으로 다시 선두를 빼앗긴 이예원은 7번 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지만 9번 홀(파5) 보기로 선두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이예원은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간 후반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13번 홀 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선두 추격에 성공했다.

연장승부가 점쳐질 만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뒤집은 건 16번 홀(파4)이다. 홍정민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미스하면서 그린에서도 쓰리 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이예원은 보기로 막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이 18번 홀 이글 퍼트가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마지막 두 홀을 남기고 홍정민은 연속 버디로 더블보기 실수를 만회하며 이예원을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18번 홀(파5)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홍정민의 추격을 물리치고 1 타차를 지켜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지난 2023년 제주에서 열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후 세 번째 대회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7승을 기록했다.

꽃잎 축하를 받는 이예원


이예원은 “이번 우승이 지금까지 우승 가운데 가장 짜릿했다. 마지막 홀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한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