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Melody Project, <수원 블루스> 앨범 이미지
(뉴스영 이현정 기자) Monthly Melody Project가 첫 앨범 '수원 블루스'를 발매했다.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가진 6명의 뮤지션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팀은 매월 한 번씩 모여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창작한다.
이번에 발표한 '수원 블루스'는 팀의 기타리스트 정진우가 작곡했으며, 블루스 장르가 생소한 한국 음악계에 발라드 스타일의 블루스를 선보이는 시도다. 빅밴드 편곡과 목관악기, 일렉기타의 서정적인 연주가 어우러진 이 곡은 작곡가의 고향인 수원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
정진우는 "전국적으로 '○○블루스'라는 제목의 곡들은 많지만, 대체로 슬픈 곡조를 띠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삶의 괴로움을 음악으로 승화한 이 블루스들과 달리, 내가 살고 있는 수원을 내세운 이 곡은 '슬퍼지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내 집만큼 편안함을 주는 것이 없듯이 블루스이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라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그는 "편안한 전개 후 곡의 종반부에서는 잔잔한 위로와 함께 마음속 깊은 곳의 아픔을 풀어낼 수 있도록 곡을 구성했습니다. 수원 블루스를 통해 내 고향 수원의 따뜻함을, 여러분의 삶에 작은 위로와 행복이 더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수원 블루스'는 특정 지역을 넘어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담아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된 블루스 음악의 기원처럼, 이 곡이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위로가 되는 '우리들의 블루스'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