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명문대학 산토 토마스 대학교(University of Santo Tomas)의 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와 교수진 등 120여명이 정보기술(IT) 산업 현장 견학 등을 위한 졸업여행 일정으로 4월 23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방문했다.
(안양=뉴스영 공경진 기자)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교(University of Santo Tomas)의 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및 교수진 120여 명이 지난 23일, 졸업여행의 일환으로 경기도 안양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방문해 첨단 IT 기반의 도시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경기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경기관광플랫폼’을 통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관광명소로 소개되면서 이뤄졌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도시 내 교통, 방범, 환경, 방재 등 주요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혁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국내외 기관의 견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관광플랫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방문단은 센터 내 통합관제시스템을 견학한 뒤, 안양시가 운영하는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에 직접 탑승해 실제로 구현된 스마트교통 시스템을 체험했다. 또한 안양시 관계자로부터 스마트도시의 운영 원리, 정책 추진 과정, 기술적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의 도시 운영 노하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체험을 마친 한 필리핀 학생은 “교통, 방범, 재난대응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어 운영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대학에서 배운 이론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실제 정책으로 실현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024년 3월부터 ‘경기관광플랫폼’에 정식 등재되어 국내외 관광객 및 공공기관, 대학의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외 정부기관뿐 아니라 대학, 민간기업의 벤치마킹 수요까지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적 수준의 스마트도시 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향후 외국인 대상 통역 지원, 체험 연계 관광상품 기획 등 행정적 기반을 조성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관광과 교육, 정책 교류를 아우르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