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공무원들 산불피해 지역에 3,167만원 기부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하은호 시장을 비롯한 군포시 공무원들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등 전국 8개 자치단체를 돕기 위해 총 3,167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릴레이 방식으로,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 3월 31일부터 1주일간 하은호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의 선도적 참여로 기부 인증 릴레이를 시작했고, 이후 31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응원 메시지와 함께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군포시는 이번 릴레이를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산하기관과 기업체, 사회단체, 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시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도 기부 동참 의사를 밝혀 잇따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군포시의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릴레이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기부는 계속 이어갈 것이며 행정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포시는 오는 4월 19일부터 열리는 ‘철쭉축제’를 앞두고 수리산 일대 산불 예방 활동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축제 준비와 병행해 지역 내 자연환경 보호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