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두 도의원이 6월 13일 문화체육관광국 결산심사에서 경기도 체육진흥기금 고갈 가능성을 지적하며, 기금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유영두 의원(국힘, 광주1)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결산심사에서 경기도 체육진흥기금의 고갈 가능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기금 운용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체육진흥기금의 연도말 조성액이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 추세라면 2026년에는 사실상 기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경기도 체육진흥기금은 4년 전 327억 원 규모였던 연말 조성액이 현재 7억 원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약 80억 원씩 기금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체육진흥기금의 존속 기한은 「경기도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2029년 6월 30일까지로 정해져 있으나, 현 추세대로라면 중도 고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유 의원은 “26년도 예산안에는 체육진흥기금의 조성액을 대폭 증액하고, 사업의 방향성 자체를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며 “특히 일반회계 편성과 수익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영두 의원은 장애인 체육 관련 사업의 집행률 저조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 전임체육지도사 배치 지원사업과 발달장애인 체육활동 지원사업의 2024년도 집행률이 각각 66.8%, 65.2%로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라도 내년도에는 집행률 제고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