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포럼이 5월 7일 김문수 선거캠프에서 김문수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보수우파단체 ‘투게더포럼’이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김문수 선거캠프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투게더포럼’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 법치주의 수호를 목표로 다양한 정치적 캠페인과 지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지지 선언문에서 투게더포럼은 “후보 단일화는 어떤 경우에도 ‘국힘의 이름’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김문수 예비후보는 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른바 개헌주도 세력이나 반이재명 연대와의 협상 과정에서도 김문수 후보를 배제하는 어떠한 타협도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당내 단일화 압박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했다.

박계동 前 국회의원이 투게더포럼을 소개하고 있다.

투게더포럼은 김문수 예비후보가 자유우파의 가치를 일관되게 지켜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국면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통념을 인용하며 “그러나 생물도 최소한의 대의와 명분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한 뒤, “당원과 국민이 직접 투표로 선택한 후보를 며칠 만에 뒤엎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장에서는 “우리가 선택한 최후의 보루는 김문수”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내걸렸고, 참석자들은 “LET’S GO TOGETHER”, “이길 수 있다! 김문수와 함께!”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결집력을 과시했다. 선언 현장에 참석한 청년 회원 A씨는 “김문수 후보는 지금의 보수 진영에 가장 필요한 인물이다. 원칙 없이 이기기보다는, 원칙을 지키며 이겨야 한다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투게더포럼은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유주의 정체성이 후퇴하고 있다는 내부 진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책 토론과 정치 참여 캠페인을 벌여온 바 있다. 이번 김문수 지지 선언은 단순한 후보 지지를 넘어, 당내 계파 갈등과 전략적 단일화 논란 속에서 뚜렷한 보수우파의 방향성을 제시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김문수 예비후보는 인기나 여론에 따라 흔들리는 정치가 아니라,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정치를 강조해왔다. 그는 그동안 '국가는 국민의 자유와 책임을 보장해야 한다'는 철학을 일관되게 견지해왔으며,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온 만큼, 최근 경선 국면에서 보수 진영의 가치와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지지 선언을 계기로 김문수 예비후보 중심의 보수우파 재편과 가치 연대가 본격화될지, 그리고 당 지도부가 이 흐름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