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혁 의원,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사업 정상화 강력 촉구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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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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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은 19일 열린 ‘2024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사업이 경기도와 고양시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파악과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지난 1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경기문화재단의 비협조적 태도를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경기문화재단이 고양시에 북한산성 행궁지 정비 9차 사업과 관련해 위수탁계약 체결을 요청하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고 교부금을 반납하겠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한 사안이 공개되었다. 그는 이러한 재단의 태도를 "의도적으로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라며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다시금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경기문화재단 경영진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음에도, 실제 현장에서는 무리한 요구로 사업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경영진 방침과 배치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두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북한산성 사업 차질의 원인과 관련자들의 책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둘째, 경기도와 고양시 간 상호 조율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경기문화재단이 올해 말까지 관련 조치를 완료하고 결과를 보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성진 경기문화재단 경영본부장은 “의원님께서 제안한 대로 연말까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원만히 협의하지 못한다면, 피해는 결국 고양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북한산성 사업뿐 아니라 예술인 기회소득, K-컬처밸리 등 주요 사업에서 협조가 필요한 만큼, 국장님께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정동혁 의원의 발언은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포함한 경기도와 고양시의 협력 필요성을 재차 환기하며, 사업 정상화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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