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귀리에서 시작된 꿈, 20세 청년의 도전

우리 귀리로 완성한 저당 프로틴 그래놀라, 그레인코어 탄생

이현정 기자 승인 2024.09.20 14:31 | 최종 수정 2024.09.21 14:15 의견 0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오진우 학생


(뉴스영 이현정 기자)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재학 중인 20세 청년 오진우는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이유영 연구사의 기사(그린매거진 vol.183)에서 운명 같은 문장을 발견했다. 국내산 귀리에는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극대화하는 주요 성분인 아베난쓰라마이드-C가 풍부한데, 특히 외국산 귀리보다 2배에서 품종에 따라 최대 7배까지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그가 국내산 귀리의 영양적 가치와 고부가가치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바로 국내산 귀리로 만든 저당 프로틴 그래놀라, <그레인코어>이다.

귀리는 현대인에게 수퍼푸드로 불릴 만큼 필수 영양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쉬운 곡물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오진우 대표는 유통과정이 짧고 신선도가 보장되는 국내산 귀리에 집중했다. 그의 신념은 귀리의 영양과 가치를 극대화하며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어졌다.

국내산 귀리로 만든 저당 프로틴 그래놀라


그레인코어는 국내산 귀리만을 사용해 개발된 저당 프로틴 그래놀라로, 30g 소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직장인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맛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오진우 대표는 그레인코어가 간편식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지닌다고 믿는다. 그는 "한국산 귀리의 영양적 가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레인코어 제품을 통해 우리의 농산물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길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레인코어는 이제 첫 발을 뗐다. 국내산 귀리의 가치를 재조명한 이 작은 제품이 한국 농업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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