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백 의원


(뉴스영 김영식 기자) 최현백 의원(민주, 판교동·백현동·운중동)은 e-스포츠 열풍 속에 성남시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사업 포기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e스포츠의 위성이 급부상하고 았는 추세에 아쉬움은 더 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금메달과 지난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팀의 우승으로 흥행을 거두면서 성남시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포기가 아쉽다.

최 의원은 “성남시는 용인, 안산, 부천과의 경합 끝에 2019년 7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도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분당구 삼평동에 조성할 계획이었다”라며 “하지만 신장진 시장의 사업 재검토 지시에 따라, 2023년 1월 e-스포츠 산업의 환경 변화, 사업비 과다 등을 이유로 성남시 시정조정위원회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분석 자료를 제시하며 “코로나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2014년부터 코로나 이전까지 국내 e-스포츠 산업은 연평균 18.3% 성장하였으며,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도 2021년 11억 3,700만 달러에서 2025년 22억 8,500만 달러까지 연평균 1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e-스포츠 산업 성장세에 발맞춰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서 e-스포츠 경기장을 운영 중이며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경기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성남시만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사업비 과다라는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도비 100억 원을 포기하며 사업을 중단하였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판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게임・IT업체가 입주해 있는 게임산업 집적지로 이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건립되면 높은 시너지 창출을 예상하며, 단순히 경기 용도를 넘어 복합 문화콘텐츠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1년 판교를 게임・컨텐츠 특구로 지정하였고 이에 발맞춰 성남시는 ‘판교 컨텐츠 거리’를 조성하여, 판교를 게임산업 집적지에서 게임・문화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핵심인 e-스포츠 전용 경기장도 없이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