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백석현,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SK텔레콤 오픈 2023'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3.05.21 18:10 | 최종 수정 2023.05.22 10:27 의견 0
백석현이 21일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동료에게 물세레머니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KPGA제공)


(뉴스영 김영식 기자) 백석현(33, 휴셈)이 ‘SK텔레콤 오픈 2023(총상금 13억,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GC(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백석현은 202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2022년 제네시스 포인트 53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60위로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7위를 기록한 성적이 최고 성적이다.

3라운드에서 노장 최호성(50, 금강주택)과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2위 이태훈과 1타 차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아 우승을 장담하긴 힘든 상황이었다.

이태훈은 경기 초반 버디를 기록하며 백석현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후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백석현이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백석현은 4번 홀(파5)에서 이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 이태훈에 2타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태훈도 4번, 5번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백석현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백석현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1타 더 달아났고 12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2위 이태훈과 1타 앞서면서 첫 우승을 놓치지 않고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과 4년 시드를 챙겼다.

백석현은 특히 18번 홀 티샷 미스로 벙커에 볼이 빠지고 두번째 샷 역시 그린을 넘기며 다시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세번째 벙커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며 보기로 막을 수 있었다.

지난 해 결혼한 백석현은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내 눈치를 정말 많이 봤다.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 TV중계를 보면서 울고 있을 텐테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태훈(33)은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고, 본 대회 최다 우승(3회)과 최다 출전(21회), 최다 컷통과(20회)의 기록을 보유한 최경주(53. SK텔레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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