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후보 캠프 청년혁신본부 류선우 대변인이 사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시흥=뉴스영 공경진 기자)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유세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캠프 청년혁신본부의 류선우 대변인이 지난 29일 시흥 삼미시장에서 청년 연사로 연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만 24세인 류선우 대변인(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재학)은 이날 연설에서 “저는 그저 평범한 청년, 평범한 대학생일 뿐”이라며 “이런 내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 대변인은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추진한 주요 성과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GTX 개통, 경기순환버스 확충, 다산·판교·광교신도시 개발, 중증외상센터 건립, 킨텍스 조성, 평택 삼성전자와 파주 LG디스플레이 유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는 성과를 낸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하는 ‘척’만 하는 정치인이 아닌, 실제로 일하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며 “김문수는 청렴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의 검소한 생활상을 언급하며 “관악구 봉천동의 소박한 주거지가 바로 김문수의 진짜 모습”이라며 다른 정치인들의 '서민 코스프레'와는 다르다고 일침을 날렸다.

류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북송금, 대장동, 법카 유용 등 각종 의혹과 전과로 얼룩진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형수에게 욕설, 형 강제입원, 법카로 과일 2.8톤을 구매한 것까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설 말미에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인용하며 “모두가 자기 자리에 충실한 나라, 정치인은 정치로, 청년은 노동과 학업으로 땀 흘리는 나라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 그 소박한 소망을 김문수 후보만이 실현할 수 있다”며 “6월 3일, 기호 2번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류선우 대변인의 연설은 정치 경험이나 거창한 수사가 아닌, 진정성과 생활 속 언어로 풀어낸 메시지로 청중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대 청년이 직접 지지에 나선 사례로서, 청년층 보수 지지 확산의 흐름 속에서 상징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