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우승 꽃 세례머니를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사진=KLPGA


(뉴스영 김동윤 기자) 이예원이 매치플레이 세 번째 도전에서 매치퀸에 오르며 두 번의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우승상금 2억 5천)’ 결승전에서 황유민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예원은 지난 2022년도 홍정민에게 2024년도엔 박현경에 패하며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그는 “작년과 루키 때는 결승에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윙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플레이하는 내내 오히려 4강보다 결승전에서 모든 플레이가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이예원은 이날 매치퀸에 오르면서 매치플레이 통산 20승 4패를 기록하며 83.33%의 승률을 기록하며 박인비, 전인지, 박성현에 이어 승률 4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첫 홀에서 쓰리 퍼트를 하면서 황유민에 홀을 내줬지만 2번 홀(파5) 황유민이 보기를 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고 3번 째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1홀 앞서기 시작했다. 전반 마지막 8번 홀(파4)에서 황유민이 퍼트 미스로 다시 한 홀을 앞선 이예원은 전반에 2홀차로 리드하며 마쳤다.

이예원이 우승을 확정하고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사진=KLPGA


2업으로 앞선 이예원은 10번 홀(파4) 황유민의 티샷 미스와 12번 홀(파4) 퍼트 미스로 두 홀을 승리하며 4업으로 리드했다. 15번 홀(파4)까지 황유민과 동률을 이루면서 결국 3홀을 남기고 이예원이 4&3로 황유민을 누르며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시즌 7경기 만에 3승고지에 오르며 누적 상금 7억원을 돌파해 생애 통산 상금 4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시즌 4승을 목표로 삼은 이예원은 “일단 4승이 목표다. 단독 다승왕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통산 상금 40억을 눈앞에 놓은 이예원은 “단일 시즌 누적 상금 기록을 깨고 싶다”며 “박민지 선수가 15억이 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 그 상금을 넘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본인의 시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