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노동시장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이에 대응한 고용 전략을 제시했다.
재단은 29일 ‘GJF 고용이슈리포트 2025-03호’를 발간하고, AI 기술 진전에 따른 고용환경의 변화와 경기도형 일자리 정책 방향을 담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6년 알파고 이후 본격적으로 우리 일상에 들어선 인공지능 기술, 특히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AI를 직접 개발하는 기술 기업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전반을 포함해 산업 생태계를 폭넓게 조명했다.
보고서는 콜센터 상담, 데이터 입력 등 반복성 업무의 자동화 가능성과 함께, AI 개발자,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전문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또한 단순한 자동화의 문제를 넘어 전문직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따른 업무 재설계 및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래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며, 교육기관·기업·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학습 및 성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경기형 생성형 AI 직무 전환 아카데미’ 설립, ▲어르신·저소득층 대상 지역 맞춤형 직무교육 운영 등도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수도권 인접 지역의 일자리 과잉과 외곽 지역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결합 개발 모델’ 도입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를 통해 AI 기반 일자리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균형 있는 고용 분산을 도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 격차로 인한 일자리 양극화를 완화하고 도내 전반의 고용 질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용이슈리포트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 내 ‘이슈페이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재단 일자리연구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