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2025대한민국 ESG경제대상’ ESG혁신대상을 받았다.
(용인=뉴스영 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대한민국 ESG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ESG혁신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시정 전반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행정을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해당 시상은 ESG경제, 한국ESG평가원, 한국지속가능성인증포럼(KOSRA)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가 후원했으며, 243개 지자체의 ESG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용인특례시는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632만 톤의 40%인 253만 톤 감축을 목표로, 108개 온실가스 감축 대책과 69개 기후위기 대응 과제를 포함한 총 177개 세부 이행과제를 수립한 상태다.
민·관·학이 참여하는 협업 기반도 주목받았다. 용인특례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용인교육지원청, 단국대학교,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등과 함께 ‘탄소중립 원팀 프로젝트’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전반에서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환경교육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환경부 지정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된 후,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해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라는 이름의 생태전환 교육을 실시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을 넘어 실천 중심의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활 속 ESG 실천 역시 강화되고 있다.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제한하고, 환경부·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에버랜드 맞춤형 다회용 컵 전환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일회용품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ESG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철학”이라며 “특히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 중인 용인에서 ESG 행정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산업단지의 중심지로서 앞으로도 ESG 행정을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