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구청장이 2025년 관악구 우리동네돌봄단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관악구)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1인 가구 비율이 62%를 넘는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올해도 ‘우리동네돌봄단’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고립 및 돌봄 위기 가구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한 ‘우리동네돌봄단’은 72명의 신규 단원을 채용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 주민 중 돌봄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단원들로 구성된다. 동별 2~6명이 배치되어 ▲정기적인 안부 확인 ▲위기 상황 파악 ▲복지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고립된 이웃을 지역 복지 안전망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돌봄단은 약 3,200가구를 대상으로 월평균 10,673건의 안부 확인과 자원 연계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학동에서 활동하는 돌봄 단원들은 안색이 좋지 않던 어르신을 활동 시간 외에 직접 방문해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119와 연계하여 병원 입원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관악구는 올해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독사 고·중위험군을 위한 집중 돌봄 체계 마련 ▲주 1회 이상 안부 확인 ▲주 12시간 내 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추진해 돌봄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19일에는 돌봄단을 대상으로 ‘관계를 잇는 소통의 기술’ 직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공감 문화 기획 전문가 송창현 강사가 강연을 맡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과정에서 공감과 배려의 대화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에서 고립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동네돌봄단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