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제4차 행정사무조사 실시
김영기 위원장, "책임회피 중단하고 사업 정상화 방안 모색해야" 강조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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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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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기, 국민의힘, 의왕1)는 22일 경기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세용 사장, 경기도 및 고양특례시 관계 공무원 등 주요 증인들이 출석했다.
조사에 앞서 김영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의 협약 해제 과정에서의 책임 회피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지난 6월 28일 협약 해제 전까지 약 40여 건의 공문을 주고받으며 마치 치킨게임을 하듯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다"며 "결국 협약 해제에 이르렀는데, 양측 모두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협약이 해제된 K-컬처밸리를 어떻게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키고 사업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시작되자 의원들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K-컬처밸리 부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11월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GH는 "고양 K-컬처밸리 부지에 대한 독자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K-컬처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김세용 GH 사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의 엉뚱한 답변에 일부 의원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회의장은 일순간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스러워졌다.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김영기 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후 회의가 재개되면서 의원들은 "앞으로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서로의 책임을 추궁하고 전가하는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항상 대안(플랜 B)을 마련하여 고양시민과 경기도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GH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K-컬처밸리 사업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제4차 조사를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별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기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민과 경기도민의 염원이 담긴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모든 관계자들은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K-컬처밸리 사업의 향후 진행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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