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일 의원, 어린이놀이시설 환경유해성 검사항목 확대 촉구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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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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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지난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놀이시설의 환경유해성 검사항목 확대와 체계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이 176건의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해 진행한 환경유해성 검사 결과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검사 과정에서 어떤 항목이 포함되었는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는 “도민들에게 단순히 적합 여부를 발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검사 항목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보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검사항목은 기생충, 중금속 등 6개 항목으로, 요청받은 시설을 검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최근 탄성소재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사회적 문제가 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처럼 중요한 항목이 검사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모든 시설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면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유 의원은 놀이시설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와 물질을 고려해, 모든 성분을 검사할 수는 없더라도 필수 검사항목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기관 역할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놀이시설 유해성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유해물질에 더 민감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놀이시설에서 어린이들이 직접적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한 엄격한 관리와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사 결과 발표 시 검사항목과 검사 내용이 포함된 상세 정보를 제공해 도민들의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유 의원은 지난 1일 ‘경기도 안전한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바 있으며, 안전 기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도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간단하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도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유해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어린이놀이시설의 환경유해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 의원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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