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위기는 대통령이 그 원인"...특검법 수용은 국정 대전환 첫걸음
김동연, 대통령 리더십과 민생 위기 해결 위한 특검 수용 촉구 입장문 발표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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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10:20 | 최종 수정 2024.1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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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김동연 지사는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으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금의 대통령 위기는,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는 대통령이 그 원인”이라며 절규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탄핵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진 뒤 새롭게 들어선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였다”고 강조하며 “국정운영 중단에 이르기까지 만든 더 큰 문제는 대통령 리더십의 위기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소비, 투자, 고용은 감소하고 가계 부채, 자영업자 폐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라며 “문제는 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또 “민주주의 질서는 탄핵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 국민의 신뢰는 이미 붕괴했고 대통령의 어떤 말도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무능과 주변 가정문제를 꼬집었다.
아울러 “국정 동력은 이미 상실했다. 어떤 정책도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단정지으며 “남은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가 얼마나 후퇴할지 두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현상황 탈피를 위해 “특검을 수용해 국정을 대전환하는 길과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제시했다. 이어 “특겁법 수용을 통해 법치와 공정,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 추진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정 대전환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거부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대통령도, 국민도, 대한민국도 불행하다”고 염려하며 “대통령은 지금 바로 결단하라”며 압박했다.
이번 입장문 발표를 통해 김동연 지사는 국가적 위기의 원인을 대통령 리더십에서 찾으며, 특검 수용을 통한 국정 쇄신과 도민을 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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