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그람의 림구동 방식의 마이크로 발전기를 장착해 전력을 생산하는 모습
(뉴스영 이현정 기자) 버려지는 물도 자원으로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개발되면서 한국 에너지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식회사 그람은 림구동 방식으로 저유량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를 개발에 성공, 이달부터 본격 상업화에 들어갔다.
그람의 림구동 방식은 저유량·저낙차 환경에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우리나라 지형에 맞춤이라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 양식장의 경우 바닷물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양식장을 운영하고 다시 바다로 방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그람의 림구동 마이크로 수력발전기 활용에 최적화됐다.
양식업장 운영에 전기세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줄어든 소비에 수입까지 줄어든 양식업장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주식회사 그람에 따르면 국내시장에 즉시 설치가 가능한 양식장을 조사한 결과 육상양식장의 유효낙차가 6M이상인곳이 전국적으로 약130여 곳으로 확인됐다. 설치가능용량은 8,400KW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약 5백억 원에 달한고 전했다.
그람의 마이크로 수력발전기를 사용하면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비용 부담도 없애고 오히려 에너지를 되팔아 수익을 볼 수 있는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어 양식업자에게 추가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 기술은 포항시 소재 동림 양식장에 적용 됐다. 양식장에서는 바닷물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양식 후 방류되는데 이 물을 활용하여 림구동 마이크로 수력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해 전력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저낙차·저유량, 환경또한 변화시키지 않고 설치가 가능한 그람의 림구동방식은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하면서 그람의 림구동방식은 실제 설치 가능한 곳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람의 이번 기술 개발은 일본의 마이크로 수력 발전 사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일본 도치기현 오타와라시의 경우 약 70미터의 고저차를 활용하여 수돗물로 연간 약 189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마이크로 수력 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일본의 성공 사례를 참조하여 그람은 림구동 형태의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를 개발해냈다.
주식회사 그람이 개발한 림구동 방식의 소수력발전기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발전 방식“
그람이 개발한 림구동방식의 기술은 배관에서 흘러가는 물의 흐름을 이용해 발전하는 기술로, 정수장이나 배수장 등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기존의 수력 발전과는 달리 저낙차에서도 효율적으로 발전한다. 림구동형 발전기는 물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회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수력발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다. 기술적 측면에서 림구동형 마이크로 수력발전기는 기존의 수력 발전기와는 다르게 작은 규모에서도 충분한 발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배관 내에서 물의 속도와 압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원리를 통해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의 대형 수력 발전과는 달리 작은 규모의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크게 줄어들며, 유지비용도 적다.
"림구동형 소수력 발전기의 시장 전망“
림구동형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의 양면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배관에서 흘러가는 물의 흐름을 이용해 발전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없다. 따라서 이 기술은 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이를 통해 RE100 등의 환경 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판매하거나 자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의 확대가 필요하다.
그람의 림구동형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는 이러한 정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기술은 화력 발전소, 정수장, 배수장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어,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산업용수를 이용하는 곳에서는 이 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다시 생산해냄으로써 △비용절감 △탄소제로 △추가소득까지 얻는 친환경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람 관계자는 림구동형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 기술이 더욱 확산 속도에 따라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물론, 전 세계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