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O.B 실수를 줄이자 우승 자신감이 높아졌어요"

김명훈 기자 승인 2023.05.28 15:52 | 최종 수정 2023.05.28 21:31 의견 0
김동민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영 김명훈 기자)“대회당 O.B(아웃오브바운스)가 3~4개 났었다. 페이드를 치고 왼쪽보고 치면서 좋아졌다”

김동민(25, NH농협은행)이 투어 입회 후 53경기 만에 본인의 생애 첫 우승을 하며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말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파72/7,27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우승상금 1억 4천)’ 대회 최종일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김동민은 2017년부터 2018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8년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33위로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했다.

2022시즌 21개 대회 출전해 상반기 9개 대회 컷탈락했지만 하반기 마지막 4개 대회 준우승 포함 3개 대회서 TOP10 진입해 제네시스 포인트 57위로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김동민은 경기중 오비를 많이 내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해상 인비테이셔널'부터 드라이버 구질을 페이드로 바꾸면서 스윙의 자신감을 얻으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김동민은 선두와 5타 차 단독 10위로 4라운드를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타수를 줄였다.

김동민은 "이번 대회 OB도 많이 났지만 블랙스톤이천GC가 도전적인 코스다 보니 안전하게 티샷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3번 홀부터 연속 3홀 버디를 낚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4타를 줄였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전반을 마쳤다.

김동민은 "전반 홀 플레이를 마치고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지 않은 것을 보았다"며 우승경쟁에 집중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의 찬물을 끼얹였지만 이후 네 홀 연속 파를 지켜내며 추격의 기회를 살폈다.

15번 홀(파5)에서 기회를 잡은 그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며 보기를 범했다.

김동민은 “쉬운 라이였지만 너무 긴장없이 쉽게 생각해 실수가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다시 공동 2위로 밀린 김동민은 "18번 홀에서 티샷 미스만 하지 말자"라는 각오로 티샷을 했고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다.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승부를 띄운 김동민은 “210미터 남은 거리를 2번 아이언으로 짧게 쳐서 버디를 만드는 것보다 백핀 상황을 고려해 좀 더 길게 쳐서 이글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낫겟다”는 생각으로 3번 우드로 공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홀과 6미터 거리의 퍼트를 남긴 그는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시도했고 결과는 홀에 빨려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마쳤다.

김동민은 남은 선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고 1타차 2위 신상훈이 17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지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동민은 생애 첫 승을 5타차 역전 우승으로 만들었고 우승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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