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김민규 "컨디션 문제 없다"...'KB금융 리브챔피언십' 시즌 첫 우승 청신호

김명훈 기자 승인 2023.05.27 22:24 의견 0
김민규가 27일 3라운드 9번 홀(파4)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볼을 주시하고 있다.


(뉴스영 김명훈 기자)“현재 컨디션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트라우마도 없다”

김민규가 지난주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공동 3위에 이어 날카로운 샷 감을 보이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김민규는 27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대회 3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파72/ 7,270야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시즌 첫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김민규는 지난해 우승 이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컨디션 난조였으나 지난 주부터 이번 주에 이르면서 컨디션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규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부터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인 그는 5번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단독 선두로 후반을 맞이한 김민규는 전반과 달리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첫 보기는 13번 홀(파3)에서 나왔다.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떨어져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이 홀과 7~8미터 거리에 떨어졌으나 중거리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 보기로 막았고 17번 홀(파4) 쓰리 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민규는 “경기 초반에 플레이가 좋아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찬스를 잡지 못해 흐름이 끊겼다.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았던 하루”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공동 20위 신상훈은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치며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 최종일 선두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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