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도훈 의원(국힘·문화체육관광위)은 14일 열린 경기관광공사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AI로 홍보영상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표준화와 체계적 관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사진=경기도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의회가 경기관광공사의 생성형 AI 활용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김도훈 의원(국힘·문화체육관광위)은 14일 열린 경기관광공사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AI로 홍보영상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표준화와 체계적 관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7월 이후 생성형 AI로 홍보영상과 음원을 제작해 저작권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AI 구독료 약 46만8천원으로 다양한 영상을 완성하는 등 기존 외주 제작 대비 기간과 비용에서 혁신적 성과를 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현재 제작 체계가 일부 팀의 자발적 역량에 의존하고 있어 공사 전체의 표준체계로 확립되기에는 구조적 뒷받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성과가 일회성 시범에 그치지 않도록 부서별 콘텐츠 수요 조사와 AI 활용 역량을 체계화한 'AI 기반 콘텐츠 제작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품질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AI 영상은 특성상 인물·공간 왜곡, 장면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직원 실무 역량 강화가 필수"라며 "감성적 템포에 치우친 현재 영상 스타일은 브랜드 일관성 측면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NS 홍보 성과와 관련해서는 "조회수 중심 자료만 제시돼 전환율, 지역별 반응 패턴 등 정밀 분석이 부족하다"며 "데이터 기반 홍보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분석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AI 콘텐츠 제작 로드맵 마련, 직원 교육 확대, 브랜드 가이드라인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AI 활용은 타 기관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큼 앞서 있다"며 "이제는 기술의 효율성뿐 아니라 품질관리, 리스크관리, 기관의 일관된 방향성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