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이 우승후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PGA
(뉴스영 김동윤 기자) 박상현이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 우승상금 2억 2천)’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과 개인통산 16승을 장식했다.
박상현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4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따냈다.
박상현의 시즌 2승은 20년만에 40대 선수로서 처음이다. 앞서 최광수(65)가 2005년 ‘가야오픈’,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우승하고 김종덕(64)이 ‘스카이힐 제주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 이후 20년 만이다.
박상현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공동 선두였던 장희민과 임예택이 경기 초반 타수를 잃으면서 장희민과 1타차까지 따라붙었다. 장희민의 9번 홀(파4) 5타를 잃고 추락하면서 박상현과 이태희가 공동 선두 체제를 만들게 됐다.
박상현이 마지막 홀 버디를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KPGA
박상현은 후반 버디 2개를 성공시켜 단독선두를 유지했지만 이어 보기 2개를 더해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이태희가 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행진으로 경기를 마쳤고 공동 선두 박상현은 18번 홀(파4) 황금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차로 우승했다.
박상현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선두와 2타 차 정도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바람이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강한 바람 속에서 KPGA 투어 선수들보다 더 많이 쳐본 경험 있다고 생각해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