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맨발로 산책길/사진=용인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의 일상 걷기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산책 앱 ‘걸어용’에 ‘맨발로 산책길’을 새롭게 추가했다.

‘걸어용’은 시민들이 걸은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하고, 걸음 수에 따라 지역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는 산책앱이다. 이번에 추가된 ‘맨발로 산책길’은 시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마련됐다.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에 각각 3곳씩 총 9개의 맨발 걷기 코스가 추가되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처인구에는 ▲삼가체육공원 ▲행정타운 맨발걷기길 ▲번암근린공원, 기흥구는 ▲법화맨발산책로 ▲구갈레스피아맨발길 ▲만골근린공원, 수지구는 ▲고기근린공원 ▲신봉체육공원 ▲상현근린공원이 포함됐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통한 감각 자극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걸어용’ 앱을 통해 해당 맨발길을 걸으면 1회당 20포인트의 시티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연령대별로 걷기 목표를 차등 적용해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65세 이상은 하루 5000보, 65세 미만은 8000보를 채우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지역화폐인 ‘용인 Y-페이’로 전환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월 최대 3000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현재 하루 평균 4240명의 시민이 ‘걸어용’을 통해 약 2.4km를 걷고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2476만원에 달한다. 이 중 583만원 상당은 시티포인트로 전환되어 지역 상권에서 사용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8월 중 ‘걸어용’ 앱 사용법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포인트도 쌓을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