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에 임한 KPGA 김원섭 회장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김민 부회장(좌로부터)/사진=KPGA


(뉴스영 이현정 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PGT, 대표이사 김원섭)와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KPGA 투어챔피언십’을 향후 5년간 제주에서 개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민 부회장과 김준 대표이사, KPGT 김원섭 대표이사, 이준우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PGA 투어챔피언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오는 2025 시즌에는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라는 공식 대회명으로 개최되며, K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을 장식하게 된다. 대회 일정은 2025년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전 선수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위 이내 선수로 제한되며, 대회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11억 원,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대한(엘앤씨바이오)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부회장은 “KPGA 투어챔피언십을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와 관람 환경 모두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섭 KPGT 대표이사는 “제주의 대표 골프장인 테디밸리와 인연을 맺게 돼 뜻깊다”며 “KPGA 투어와 테디밸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과거 채석장을 복원해 2007년 개장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해발 190m의 입지 덕분에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하다. 버뮤다그라스에 라이그라스를 오버시딩하는 관리 방식을 통해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유사한 잔디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골프 코스와 자연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71실 규모의 ‘머큐어 앰버서더 제주 호텔’도 함께 운영 중이다.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는 KPGA 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