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가, 오는 22일부터 ‘2025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단순한 보조금을 넘어 농어민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제도다.
기회소득은 기본소득과는 결이 다르다. 농어업이 단지 생계수단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지역을 살리는 공공재의 역할을 한다는 관점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청년농어민, 귀농·귀어인,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농어민에게 일반 농어민보다 세 배에 달하는 연 18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미래세대를 준비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원 대상은 군포시에 1년 이상 거주하며 연속 1년 이상 실제 농수산물 생산활동에 종사한 만 19세 이상의 농어민이다. 단, 경기도 내 다른 지역과의 합산 거주 기간이 2년 이상이거나 생산활동이 2년 이상이라면 역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자 중 공익직불금 부정수급자나 농어업 외 연소득이 3,7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일반 농어민에게는 연 60만 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며, 청년농어민(40세 미만), 귀농·귀어인(5년 이내), 친환경·가축행복 농장을 운영하는 환경농어민은 그 3배인 연 180만 원이 지원된다. 이는 농어업의 구조적 한계를 뚫고, 새로운 농촌 세대를 정착시키기 위한 실질적 유인책이기도 하다.
접수는 6월 13일까지 받으며, 군포1동 주민센터 내 도시환경과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경기도농어민기회소득통합정보시스템(farmbincome.gg.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 이후에는 자격요건에 대한 행정 검증을 거쳐, 대상자 확정 후 지역화폐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농어민의 존재 자체를 지역과 사회가 ‘기회’로 인정하는 상징적 조치다. 특히 귀농·귀촌을 고려 중인 청년들이나, 환경을 생각하며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는 제도적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정책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기회소득은 농어민을 위한 정책이지만, 결국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더 많은 농어민이 혜택을 받고,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청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