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구 의원/사진=안양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국힘, 마 선거구)이 21일 “안양시는 왜 이번 사업에서 제외되었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원구 의원은 지난 20일 최대호 안양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며 중앙정부 및 민간 자본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토교통부 발표에서 안양시가 배제된 이유는 사업 실행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의 구체성이 부족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철도 지하화 사업을 실현하려면 정부 및 국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책적 우선순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대호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14년간 추진해온 ‘경부선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배제에 유감표명을 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이 빠진 것은 한마디로 ‘충격’이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의원은 최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단순한 선언적 대응만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단순한 구호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가 우선 선정한 사업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안양시가 부족했던 점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추진의 정당성을 확보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최 시장을 향해 “국토교통부의 발표에서 배제되었다는 점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안양시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 민간 투자 유치, 단계적 실행 전략 마련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바탕으로 한 신중하고 치밀한 접근”을 당부했다.
허 의원은 “시민 여러분께 단순한 희망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정책과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정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집행부와 최대호 시장께서 현실성 있는 계획과 실질적인 노력으로 안양 시민께 신뢰를 줄 수 있는 행정을 펼쳐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