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영 의원이 2월 14일 경기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2025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5월 중 연천군 백학면에서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를 개최하겠다 발언하고 있다.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힘, 연천)이, 지난 14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에서 6.25전쟁 당시 활약한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를 오는 5월 연천군 백학면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레클리스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탄약과 부상병을 운반하며 전투를 지원한 군마로, 네바다 전투에서는 하루 51회나 고지를 오르내리며 4톤 가까운 탄약을 운반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미 해병대 군마 최초로 하사로 진급했으며, 2016년에는 레클리스가 활약했던 연천군 백학면에 ‘레클리스 추모공원’이 조성됐다.
윤 의원은 “레클리스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예우와 추모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기도 관계 부서와 정담회를 진행했음에도 행사 추진 상황이 지지부진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 의원은 당시 정담회에서 경기도가 주축이 되어 한국마사회와 협의하고, 필요할 경우 연천군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업무보고에서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이 “한국마사회의 참여 여부가 미온적이어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하자, 윤 의원은 “경기도 고위급 간부가 한국마사회와 직접 협의해 참여 여부를 실질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종영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도 한국마사회와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레클리스가 영면한 5월에 기념행사를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레클리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6.25전쟁 당시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