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포시청소년재단, 청소년 성장과 복지의 길을 열다

김덕희 대표, "청소년이 주인 되는 재단을 만들겠다"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5.01.15 18:40 의견 0
군포시청소년재단 김덕희 대표가 군포시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재단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이 주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영)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15일 오후, 군포시청소년재단 집무실에서 김덕희 대표를 만났다. 취임 8개월 차를 맞은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인터뷰 내내 군포시 청소년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재단 운영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조직의 신뢰 회복과 내부 안정화에 집중했다. "직원들이 만족해야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고, 결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기된 안건을 빠르게 해결하는 등 내부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가족돌봄휴가 사용 독려, 호봉제 도입 등 직원 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단순히 직원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결국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변화, 2025년 더 확대된다

진로교육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김 대표는 "청소년들이 현실적인 직업 경험을 할 기회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올해는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늘렸고, 내년에는 AI, 데이터 분석,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산업 교육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청소년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올해 청소년참여위원회를 통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IoT 스마트 음향 신호기 도입, 무인 담배 자판기 성인인증 시스템 강화 등의 정책이 제안되었고, 실제 시정에 반영되면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책은 어른들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년에는 참여기구 워크숍을 통해 정책 제안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 청소년 정신건강, 보다 촘촘한 안전망 구축

최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청소년들이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24시간 긴급지원체계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성과로 증명된 변화, 그러나 갈 길은 멀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올해 총 16개의 기관 및 개인 수상을 기록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비롯해, 경기도지사상, 교육부장관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상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입니다." 김 대표는 정책이 단순한 행사나 실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그는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청소년이 바로 군포시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내일입니다.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정책이 실질적으로 실행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앞으로 어떻게 실현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이 단순한 청소년 지원 기관을 넘어, 청소년의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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