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박정 예결위원장 만나 경기도 주요 사업 국비 지원 요청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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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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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를 찾아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현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경제 회복을 위한 방향과 거꾸로 가고 있다”며 “양적으로는 재정을 확대하고, 질적으로는 취약계층과 민생 지원, 미래 먹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15개 주요 사업에 대해 국비 예산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지역화폐, 세월호 관련 지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 교통 문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이에 박정 위원장은 김 지사의 요청에 적극 공감하며 “경기도는 정부의 긴축재정 상황에서도 확장재정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며 “경기도의 정책은 민주당의 정책과 부합하며, 여야를 떠나 경기도가 요청한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가 요청한 국비 사업은 총 15개로, 정부 예산안 4,183억 원 대비 2,972억 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주요 증액 요청 사업은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을 위한 도봉산포천 광역철도(319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708억 원) 등이다. 또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에 75억 원, 세월호 추모사업 지원에 134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에 602억 원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전국체전 지원 ▲지역콘텐츠산업 균형발전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접경권 발전지원 ▲청소년복지시설 운영지원 ▲사회서비스원 설립 운영 등에도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7월에는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국회에서 주요 국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지역구 예결위원들과 면담을 통해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이러한 노력은 경기도의 주요 현안 해결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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