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 중 차량 사고로 경기도 선수 중상
70대 운전자 차에 치인 '김민석(경기, 한국체대) 선수', 정강이 골절로 병원 이송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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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14:26 | 최종 수정 2024.10.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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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전국체전 하프 마라톤에서 경기 중 선수가 차량에 받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50분경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프마라톤 경기가 진행되던 중 육상 대표 선수 김민석(경기, 한국체대)이 경기도중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석 선수는 김해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반환점인 연지공원을 돌아오는 과정에서 코스 내에 진입한 차량에 치여 왼쪽 정강이가 골절되었으며,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경기도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70대 여성 운전자 A씨는 경기 중 통제 중이던 차선에 진입하여 주로를 달리던 김민석 선수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는 경기 진행요원의 통제에 따라 차선을 변경하려 했으나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약 20km의 속도로 김민석 선수를 치는 사고를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민석 선수를 발견했으나 차를 멈추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김민석 선수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김해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본인과 가족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소재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육상연맹 관계자는 "선수가 진통제를 맞고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빠른 수술과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발생한 안전 문제와 관련된 대한육상연맹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수의 생명이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통제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육상연맹은 사고 직후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당시 상황이 매우 처참했다며 경기 관리 소홀을 인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사고 발생 이후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사전에 안전 교육을 시행했고, 사고 후 신속하게 선수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전국체전에서 선수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김민석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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