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소, 장애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나들이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5.16 20:55 의견 0
광주시보건소 오포건강생활지원센터는 16일 장애인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다.


(뉴스영 김영식 기자) 광주시보건소는 16일 장애인의 통합적 건강 관리지원을 위한 지역 사회 중심 재활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즐겼다.

이날 보건소는 그동안 거동이 불편해 외부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재활참여자와 가족 44명을 동원대학교 건강관리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청와대로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나들이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자연과 역사 현장체험을 통해 인지와 신체 감각을 깨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2022년 5월 9일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한 공간으로 장애인들이 관람하기 용이한 춘추문을 시작으로 △녹지원 △본관 내부 △영빈관을 순차적으로 관람한 후 기념사진 등 많은 추억들을 남겼다.

나들이 참여자 중 뇌병변 장애를 가진 김모(72·여) 할머니는 “뉴스에서만 보던 청와대에 와보니 꿈만 같다”며 “거동이 불편해 청와대를 직접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 데 친구들한테 자랑거리가 생겨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나들이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들이 역사 현장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과 소통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 관리 지원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보건소는 장애인 운동 교실, 건강주치의 사업, 찾아가는 독거노인 방문 재활, 여가 문화교실뿐만 아니라 원스톱 재활 건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권 및 사회참여 불평등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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