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용인특례시의원이 12일 열린 제29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김영식 용인특례시의회 의원(국힘, 양지·동부·원삼·백암)이 1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지읍 고등학교 설립과 반도체클러스터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 해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 1월 2일 양지면이 양지읍으로 승격하지만, 주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며 두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양지읍 고등학교 설립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양지 일대에는 학령기 자녀를 둔 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며 "하루 한두 시간을 통학에 쓰며 학습권과 안전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지원청은 '용인 관내 고등학교는 단일 학군으로 운영되므로 전체 학생 배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행정 편의적 논리"라며 "통학 거리와 안전, 지역 간 교육 불균형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과 경기도교육청은 양지읍 고등학교 설립을 중기계획에 최우선 과제로 반영하고 구체적 설립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째로 반도체클러스터 공사로 인한 교통·생활 불편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른 아침 6시 무렵부터 토석 운반 차량 등 공사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마을 진입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출퇴근·등하교 시간대에 대형 장비와 공사 차량이 겹치며 주민과 학생들이 상시적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1. 김영식 용인특례시의원이 12일 열린 제29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의회
그는 "공사 차량의 분산 운행을 즉시 시행하고, 출퇴근·등하교 시간에 집중 운행을 피하도록 운행 시간과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며 "우회 동선 확보, 근로자·공사 차량의 주정차 공간 마련, 상습 정체 구간의 신호체계 점검과 임시 교통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안전과 일상"이라며 "주민이 외면하는 개발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이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변화가 아니라 교육·교통·생활 여건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