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천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 이천시가 20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을 개막했다.
이천 최초의 전문 드론 페스티벌인 이번 행사는 이틀간 진행되며, 드론 기술의 첨단성과 실증 역량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천시는 드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드론 비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도시 단위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할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설봉공원·수변공원 일대에서 드론 배송 시범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도심형 드론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35개 기업이 참여해 4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전시 분야는 감시정찰, 자폭·투하 모의체계, 산업용 멀티기능 드론, 해외 군용 드론, 안티드론 체계 등이다. 이스라엘·미국 기업도 참가해 국제적 기술 수준을 함께 선보인다.
실제 운용 시연도 30분 간격으로 공개된다. 감시정찰 비행, 자율 복귀, 모의 투하, 산업 구조물 접근, 대드론 탐지·차단 등을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경희 시장이 참가 업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천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드론 조립과 비행체험은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되며, 조립 실습과 비행 원리 교육, 장애물 비행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드론 축구대회도 양일간 예선과 결승이 열린다.
이천시의 또 다른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와의 연계도 강화됐다.
행사 기간 반도체 아카데미 체험존, 인공지능(AI) 반도체 드림교실, 반도체 버스 등이 운영되며 관내 15개 학교 약 1천800명 학생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반도체 제조 과정 이해, 장비 관찰, 키트 조립 등 실습형 교육을 경험하며 드론–반도체–인공지능(AI)으로 이어지는 미래 산업을 배운다.
개막식 후에는 이천시와 군부대, 참여 기업이 함께하는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렸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드론과 반도체는 이천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이천을 기술 실증과 산업 협력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향후 드론 기업 유치, 군 협력 실증 확대, 반도체·인공지능(AI)·통신 융합 산업 발전, 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이천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