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평택항만공사


(뉴스영 이현정 기자) 평택항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8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 선박 등장에 따른 평택항 녹색항로 구축 전략’을 주제로 ‘2025 경기도 평택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주관했으며, 해운·항만·물류 분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평택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포럼은 한주은 SFOC(기후솔루션) 해운팀 연구원의 ‘탄소중립을 향한 평택항 녹색해운항로 전략’ 발표로 문을 열었다. 이어 유병용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가 ‘수소운반선·수소추진선 개발 현황’을, 서대식 HMM R&D팀 책임매니저가 ‘해운선사의 친환경 연료 전환 전략’을, 김상현 현대자동차 수소비즈니스기획팀장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항만 탈탄소 추진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해외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벨기에 앤트워프-브뤼헤항(Port of Antwerp-Bruges)의 Arne Strybos 프로그램 매니저가 ‘친환경 항만 구축 사례’를, 일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의 Yasuyuki Sakurai 이사가 ‘친환경 해상운송’ 전략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국제적 시각을 더했다.

종합토론은 정태원 성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민우 경기도청 물류항만과장, 정수현 평택대학교 교수,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명예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평택항의 ‘녹색 전환’과 지속가능한 해운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은 수소교통복합기지가 구축된 국가항만으로, 전국 항만의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해운항만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