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이 오후 3시 30분경 범계역 인근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8일 오후 3시 30분께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발생한 범계역 인근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안양시는 즉시 군포시 및 열 공급사인 GS파워㈜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현황을 공유하며 복구 작업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최대호 시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 시민들이 온수와 난방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복구를 서둘러야 한다”며 “현장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노후 열수송관의 안전진단과 상시 누수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GS파워가 취약 구간 개선사업과 열수송관 이원화 공사를 조속히 추진하도록 시에서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이날 오후 4시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차 상황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군포시는 영상회의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터파기 및 중온수 배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GS파워 최길재 지역난방기술처장은 “파손 부위가 넓어 12m 배관 전체를 교체할 예정이며, 이르면 29일 오전 6시 복구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이 오후 3시 30분경 범계역 인근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GS파워는 전날 군포 지역 임대아파트에 전기매트 600세트를 우선 공급한 데 이어 추가 배부를 검토 중이며, 기본요금 및 난방요금 감면 등 피해보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낮 12시 18분경 누수 신고가 접수된 뒤 발생했으며, 원인은 노후화로 인한 열수송관 파열로 확인됐다. 싱크홀 발생은 없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안양 지역 아파트 3,340세대와 업무시설 4개소, 군포 산본지역 아파트 4만8천세대 및 일부 업무시설의 열 공급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