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위치도/사진=용인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용인특례시는 25일 국토교통부가 의뢰한 ‘용인~충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가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조 5,617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롯데건설이 지난해 제안했으며,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에서 충북 음성군 생극면까지 약 55km,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계획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되며, 세종포천·영동·중부·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SK하이닉스가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이천사업장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잇는 용인~충주 고속도로는 기존 고속도로망과 용인 특례시 반도체 산업단지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물류와 인력 이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용인과 여러 시·군을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 확충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생산·물류 효율성 증대, 용인에 대한 기업 투자 확대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처인구 모현·포곡읍과 원삼·백암면 지역 간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도 17·42호선과 양지IC의 차량 분산 효과로 교통 정체가 완화되고, 주민들의 서울과 영남 지역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제3자 공고, 협상,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30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150만 인구를 바라보는 용인 도시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번 사업이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용인~충주 고속도로가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