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달 5월 30일 봉천 제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6월 2일 최종 고시를 완료하면서 정비사업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봉천 제14구역은 봉천동 4-51번지 일대로,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이 많아 기반시설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민 요구와 도시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 각종 심의를 거쳐 약 11년 만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에는 지하 4층에서 지상 27층 높이의 공동주택 18개 동, 총 1,571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 중 260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부대시설과 복리시설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공공기여 방안으로는 기존 청림동 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해 구립 도담어린이집, 노인여가복지시설, 주민센터가 결합된 복합청사를 신축하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소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 고시 이후에는 분양, 이주 및 철거, 착공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관악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인가 고시로 장기간 정체돼 있던 재개발 사업이 마침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투명한 행정과 신속한 절차 이행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