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가, 금정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올린다. 시는 가칭 ‘금정역남측구역’과 ‘금정1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각 구역 추진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금정동 80-1번지 일원과 748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오랜 기간 방치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정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어 있다. 군포시는 이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및 내부 검토를 마친 뒤,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주민공람은 오는 17일부터 7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군포시청 본관 5층 제3기록관에서 누구나 정비계획안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의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주민설명회는 6월 17일 군포보훈회관 민방위교육장에서 두 차례 열린다. 금정역남측구역 설명회는 오후 1시 30분, 금정1구역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설명회에서는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과 추진 경과가 공유되고, 이어지는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람과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정비구역을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도시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구역 중 하나”라며 “이번 공람과 설명회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포시는 오는 2040 도시기본계획에서도 금정역세권을 중심으로 자족기능 강화와 정주환경 개선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금정 재개발은 군포의 도시재생을 넘어, 균형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