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관악구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청년이 많은 도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관악구는 그 모든 수식어를 넘어, 청년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무대를 마련했다. ‘2025년 관악구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이 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정 주제는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청년친화 정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창업 지원 ▲주거환경 개선 ▲사회참여 확대 ▲문화와 여가 활성화 등 청년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제안을 받는다. 자유 주제는 청년뿐 아니라 지역 전체를 위한 발전 방안과 주민 행복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관악구에서 생활하는 주민, 직장인, 학생은 물론 관악구 소속 공무원까지 모두 포함된다. 관악구가 왜 대한민국 대표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관악청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 직접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응모자들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안서 양식을 참고해 작성하면 된다.

심사는 ▲창의성 ▲현실성 ▲경제성 ▲확장성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이뤄지며, 10월 중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단순한 상금이 아닌, 제안된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관악구는 지난해에도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주제로 공모전을 열었고, 이때 나온 시니어카페 운영, 어르신 공원 조성, 장난감 은행 등 주민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과정을 거쳤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정책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며 미래를 꿈꾸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니다. 이는 청년이 도시의 주체로 참여하고, 행정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관악, 그 도시의 설계자가 되기를 꿈꾸는 누구에게나 이번 공모전은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