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신림3구역 아파트 단지 내 시설을 점검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서울 관악구가 지난 4월 30일 신림동 316-55번지 일대 신림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 준공을 인가하면서, 신림뉴타운 내 첫 정비사업의 퍼즐을 완성했다. 입주는 오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준공된 신림3구역은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총 571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관악구는 지난 2005년 해당 지역을 제3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이래 20년에 걸쳐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을 친환경 주거지로 재정비해왔다.

신림3구역은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2008년 조합설립 인가 ▲2017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0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2021년 이주 완료 ▲2022년 착공에 이어, 이번 2025년 4월 준공을 끝으로 사업이 마무리됐다.

관악구는 정비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며 특히 인근 신우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긴밀히 협력해, 공사 기간 중 아동 및 학생 안전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완공 후 신림3구역 일대 전경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림3구역의 준공은 신림뉴타운의 실질적인 시작이자 20년을 기다린 결실”이라며 “조합설립 17년 만의 성과에 대해 조합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3구역 준공으로 신림뉴타운의 다른 정비구역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림1구역은 지난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연말 조합원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신림2구역은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림4구역은 2025년 3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관악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신림 전역의 재정비촉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