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 홍보 포스터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 공모에 선정돼, 장기 실업이나 구직 포기 상태에 놓인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청년공간 신림동쓰리룸과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구는 지난 2월 선정 직후 신림동쓰리룸을 관악구 청년카페로 지정하고, 현장 중심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그냥 쉰다’고 답한 청년은 약 5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악구는 이와 같은 청년 고립 현상에 대응해, 단순한 취업 알선이 아닌 심리적 회복과 진로 설계를 함께하는 통합형 ‘동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관악구 청년성장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청년성장프로젝트’는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세부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초기 상담 및 고용정책 안내 ▲심리상담과 마음챙김 워크숍 ▲진로 탐색 및 취업 설계 상담 ▲직무 체험과 현직자 멘토링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기본소양 교육 및 실무 역량 교육 ▲지역 커뮤니티 네트워킹 및 지속적인 관계망 형성 등이 그것이다.
특히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사후 모니터링과 멘토링이 지속 제공되며, 청년의 성장 과정을 가족이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요즘 청년들은 단순히 일자리가 없어서 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회복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관악구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내 참여신청(참여/예약▷강좌/행사예약) 또는 신림동쓰리룸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sillim3room)를 통해 매월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관악구청 청년정책과(02-879-5922) 또는 신림동쓰리룸(02-878-0823)으로 하면 된다.
이번 청년성장프로젝트는 고용과 복지, 마음건강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청년지원 모델로서, 구직단절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