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 주재로 ‘봄철 산불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광명시)

(광명=뉴스영 공경진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29일부터 전 직원 4분의 1을 산불 비상근무에 투입하며 봄철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대형 산불 우려가 커지면서, 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따라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꾸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우선, 산림부서의 상황근무 인력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관련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5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산불 취약지역인 공원, 임야, 자원회수시설 일대를 중심으로 주 4회 이상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름산 전망대를 포함한 7개 산불감시탑과 감시원 27명을 현장에 배치해 조기 발견 및 신고 체계를 가동 중이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진화인력 35명을 확보했으며, 4명으로 구성된 야간 신속대기조도 별도로 편성됐다. 더불어, 2.5톤 진화 차량 2대와 운반 차량 1대, 등짐펌프 550개, 무전기 21대 등 다양한 진화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공중 진화를 위한 헬기 1대도 임차해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불법 소각행위 관련 과태료 안내 현수막 설치와 함께, 구름산 등산로 입구 등지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며, 초기 대응이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8일 정순욱 부시장 주재로 산불 대응 체계 점검회의를 열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