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사진=관악구)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8일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서울마음편의점’ 개소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해 대상㈜, 성민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마음편의점 자치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외로움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서돌봄 공간이다. 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하나로 시범 선정됐으며, 성민종합사회복지관 6층에 약 72.83㎡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공간은 단순한 상담소를 넘어, 소통과 치유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관악구는 ‘더 나은 내일 잇당, 함께 행복한 오늘의 관악’이라는 운영 비전 아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62.7%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관악구 특성을 반영해, 지역 주민 간 느슨한 연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함께라면을 직접 체험해보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사진=관악구)
운영 프로그램은 ▲힐링푸드 ▲힐링헬스 ▲힐링마인드의 3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구체적으로는 ‘함께라면’, ‘마음티’, ‘내 휴족시간’, ‘치유 한방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회복 동료 멘토링, 임상심리사의 상담 등 전문가 중심의 심리지원도 제공된다.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간 방문만으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잇당멤버십’ 제도가 운영되며, 이용자 중심의 자치위원회도 함께 구성되어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한편, 마음편의점에는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라면과 간편식 등이 준비돼 있다. 풀무원식품㈜과 대상㈜이 서울라면, 쌀국수, 스낵류 등을 후원하며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마음편의점이 외로운 이웃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과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고립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