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명 의원은 3월 12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미래평생교육국 청소년과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도 청소년수당 지급 조례안’에 대한 논의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민주, 안양6)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미래평생교육국 청소년과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도 청소년수당 지급 조례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조례안은 8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과 19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기본소득 사이에서, 8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청년들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청소년기에는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학업과 자기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수당을 통해 경제적 이유로 기회가 차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기도 내 8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수당을 지급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학업·문화·건강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성장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수당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책의 공정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지급 방식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고려해 지역화폐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대체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휴먼노믹스’가 바로 이런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다”며 “청소년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수당 도입과 관련해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 내 권역별 공청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 학부모, 교육 전문가 및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채명 의원은 “청소년수당이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조례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