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분야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용관 삼성전자 경영전략담당 사장, 남석우 파운드리 사장, 박승희 대외협력담당 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상곤 도의원, 차석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라며 "경기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원과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11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과 ASML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12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책과 규제 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지사는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경기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김 지사는 반도체 팹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첨단 기술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설비 엔지니어 등 청년 직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격려했다.

한편, 경기도는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반도체 특구 지정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지원 ▲반도체 기금 조성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특별법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히 구축해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