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소년재단 김덕희 대표이사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청소년재단이 개최한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의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들이 단순히 문학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로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시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문학이 주는 감성과 창의성을 더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군포시청소년재단,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사진=뉴스영)

◇ 청소년 참여 확대, 단순 관객이 아닌 기획자로의 성장 지원

이번 북콘서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지만, 예상보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많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으나, 학부모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며, “이는 문학이 단순히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과정에도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단에서는 연간 95개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청소년 주도의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 스스로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이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이번 북콘서트에서도 사전 Q&A 이벤트, 도서 증정 및 저자 사인회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러한 요소들을 더욱 강화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기획도 고려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가족이 함께하는 북토크, 부모-자녀 독서 캠프, 문학 소통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청소년 주도형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의 구분을 더욱 명확히 하고, 두 요소가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학적 창작물을 발표하는 행사에 부모가 초대되거나, 가족 단위의 독서·창작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청소년과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포시청소년재단, 당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자치조직 청소년을 모집했다.

◇ 재단 운영 방향,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플랫폼 구축'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이번 북콘서트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문학을 통해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스스로 기획·운영할 수 있는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자치조직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올해 청소년 창작 활동, 자치활동,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95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