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 혁신의료기기 개발로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4.12.29 12:04 의견 0
경기도청 전경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024년 ‘디지털 혁신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30개 의료기기 기업에 전주기적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기 개발 전략 수립, 시제품 개발, 임상시험, 사용적합성평가 등을 지원했다.

군포시의 A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자동주사기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완료하고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제약사와 2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JK덴탈과 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성남시의 B기업은 뇌졸중 발생 예측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FDA 510K 인허가를 완료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의료진 및 의료기기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며 사이버보안 문서 작업 등 주요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지원 사업이 의료기기 개발과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성범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의료기기 개발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내 기업들이 급변하는 의료기기 산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에도 임상시험 컨설팅 및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상급종합병원과 시험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 의료기기 협의체’를 통해 정책 제언 및 개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의료기기 기업 약 1,900개, 생산액 3조 5,836억 원으로 전국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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