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관련 '배척 주장' 정면 반박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4.11.27 15:12 의견 0
경기도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27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제기된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배척하고 도지사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만 제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기도는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따라 3개 우선순위 사업 선정 과정을 설명하며 오후석 부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로 3개 사업만 우선순위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경기도는 기존에 제출한 모든 사업을 함께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이유는 경제성이 높고 민간투자자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GTX 2기 사업이 신규 철도사업 반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오후석 부지사는 “38.6조 원 규모의 GTX 2기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예산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다른 신규 사업이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지자체이지만, 철도 연장 비율은 14.3%로 열악하고 전철 수단분담률도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초자치단체의 주장과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 제공도 문제로 지적됐다. 오후석 부지사는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사업은 검토조차 되지 않는다는 부정확한 정보로 도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경기도 내 모든 철도 사업은 하나같이 소중하며, 이를 단순히 우선순위 논쟁으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철도정책의 정치화를 경계하며 오후석 부지사는 “철도정책이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될 경우, 그 피해는 도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정책 논의는 사실과 객관적 자료에 기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민 교통편의 증대를 목표로 국토교통부에 예산 확대와 신규 사업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오후석 부지사는 “국토교통부가 경기도의 교통 수요를 감안해 최대한 많은 노선을 반영해주길 바란다”며, “경기도와 31개 시군, 국회의원들이 협력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철도망 구축 계획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경기도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하며, 도민들에게 정책의 방향성을 재차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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